환자공간

건선의 치료 및 관리

  • 건선의 치료 및 관리현황

    전체 건선 환자 중 약 85%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0만 명으로 예상되지만 이 중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23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1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1)
    이는 건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병원에 가기 보다는 샴푸 교체 등 자가 치료를 먼저 시도하거나,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2)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건선 질환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부족하거나, 병원 진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환자들이 전문적 치료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이 손쉬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 등은 아직까지 그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므로 자의적 판단으로 건선 치료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선 질환이 의심 될 경우,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건선환자 대상 보완대체의학 요법 사용 조사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보완대체의학 사용 및 만족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58명의 환자 중 43.7%인 69명이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158명이 총 136개의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동기를 중복 응답 형식으로 물어본 결과, ‘모든 치료를 해보고 싶어서’가 가장 많았으며(42명, 60.9%) 그 다음으로 ‘주변 친구 또는 친지들의 권유로’로 나타났다(38명, 55.1%). 보완대체의학의 사용 개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건선 환자의 56.5%가(69명 중 39명) 두 가지 이상의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실제 건선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서 보완대체의학의 사용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정통의학과 달리 보완대체의학을 비롯한 여러 검증되지 않은 요법들은 아직까지 그 효과나 부작용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조사 결과 보완대체의학을 사용한 건선 환자들이 느끼는 효과 및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보완대체의학사용경험자를 대상으로 보완대체의학의 주관적 효과를 평가한 결과, 지속적 호전 효과를 보였다고 응답한 보완대체의학은 전체 136개 중 5개(3.7%)에 불과했다. 변화 없음(56개, 41.2%), 악화됨(16개, 11.8%)의 사례도 많았다. 오히려, 보완대체의학 사용 후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응답한 비율은 41.9%(136개 중 57개)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부작용 증상 중에는 증상 악화(14.0%, 136개 중 19개)가 가장 많았다.



    1. 전국 건선관련 진료실인원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1
    2. 김준영, 이원주, 이석종, 김도원, 김태훈, 전재복, 김문범, 김병수. 건선에 사용되는 보완대체의학에 관한 조사. 대한피부과학회지 2010;48(6):494-502.
  • 건선의 올바른 치료법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도 늦출 수 있습니다

    건선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는데,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법, 광을 쪼이는 광치료법, 약을 먹는 전신치료법,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생물학제제 치료법 등이 대표적입니다. 치료법을 선택할 때는 환자의 상태와 증세, 호전·악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장 합당한 방법을 택하게 되며, 상황에 따라 단독요법, 복합요법, 다양한 치료법을 순환해가며 장기치료를 하는 순환요법 등을 적절하게 적용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건선에 대한 이해도와 치료의지라 할 수 있습니다.1)

    건선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입니다.2) 하지만,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습니다.




    건선 치료 방법 선택 시 고려 요인3)

    건선의 심한 정도 경증 건선의 경우에는 주로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법을 시행하고, 중등증이나 중증 이상의 건선 환자에는 광 치료법, 전신 치료법(먹는 약), 생물학적 제제를 단독, 병행, 복합적으로 사용합니다.

    건선의 활성 정도 건선은 병세가 끊임없이 변하므로 건선의 상태가 고정되어 있는지, 왕성하게 움직이는지를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건선의 활성도가 높으면 국소치료법, 전신 치료법, 광 치료법에 의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건선 병변의 형태 및 상태 건선은 병변 모양에 따라 판상, 농포성, 간찰부위, 물방울 모양, 홍피성 건선 등으로 나뉘며, 건선의 형태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홍반, 인설 및 피부두께 등 건선 병변의 상태가 환자마다, 부위마다 다르므로 병변의 상태에 따라 건선 치료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건선의 발생 부위 건선은 전신의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두피, 머리, 손발바닥, 손발톱, 몸통, 팔다리 등 건선이 생긴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선 환자의 나이 청년기 건선 외에 소아건선인지 노인건선 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특히 소아건선에서는 가능하면 전신 치료법(먹는 약)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선 환자가 가임기 여성이라면 치료제 선택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건선 환자의 건강 상태 건선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는 어떤지, 간 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 질 수 있으며, 건선 치료 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검사가 실시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스트레스 취약도 및 병에 대한 이해 정도 스트레스는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 방법 선택 시 환자의 스트레스 취약도도 고려되어야 하며 동시에 환자의 질환 이해도 및 치료의 중요성 수준을 고려하는 것이 건선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건선의 치료법

    건선의 치료법에는 크게 국소치료법, 광치료법, 전신치료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 등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건선 상태와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4)

    국소치료법5) 연고나 로션, 겔 형태의 피부에 직접 바르는 국소치료제는 건선 환자의 필수 치료제로서, 건선 환자의 증상 조절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국소치료제를 잘 활용하는 경우 가벼운 건선은 다른 치료 없이 단독으로도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선 환자가 소화 장애나 간, 신장 장애 등 전신 질환이 있을 때에는 전신 치료법(먹는 약) 대신 국소치료법(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바르는 약으로는 비타민 D 연고제, 비타민 D 복합제인 겔 제제, 스테로이드 연고제, 비타민 A 연고제, 타르제제 등이 있습니다.



    국소 치료제의 종류6)7)

    제제 대상 제형 작용 사용 방법 주의 사항
    비타민D 유도제 경증, 중증도의 판상 건선 연고, 크림, 용액 세포분화 촉진 및 증식억제,
    항염증작용
    1일 1~1회 도포 홍반, 직열감, 가려움증
    스테로이드제 광범위하게 사용 연고, 크림, 겔, 용액 항 염증 작용, 항소염작용 1일 1~3회 도포
    장기사용은 피함
    피부위축, 모세혈관확장,
    자반증, 반동현상
    비타민 A 유도제 판상 건선 겔, 크림 각질형성세포의 증식과 분화조절 소량으로 시작, 격차 증량 피부 자극 반응
    타르 제제 만성 판상 건선 액, 연고 항 소양 작용 및 각질 제거 효과 도포 후 마사지 피부자극반응 모니터
    비타민 D 유도제 +
    스테로이드 복합제
    중등도 건선 연고, 겔 항염증 작용, 정상 세포 분화 촉진 1일 1회 도포 4주 치료 후 의사의 감독 하에 반복적 사용 피부 자극, 피부 감염증

    모바일에서 표는 스와이프로 확인 가능합니다 swipe




    정확한 외용제의 도포기준

    일반적으로 외용제를 한번 바를 때 검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을 사용합니다. (Finger Tip Unit) 1 Finger Tip Unit은 0.5g에 해당합니다

    fig_9
    부위별 외용제 필요량 추정치 (1FTU = 0.5g) 성인
    목을 포함한 얼굴 전체 25FTU
    손을 포함한 한 쪽 팔 전체 4FTU
    발을 포함한 한 쪽 다리 전체 8FTU
    가슴과 배 7FTU
    엉덩이를 포함한 등 전체 7FTU
    손과 손가락 1FTU
    발과 발가락 2FTU

    광 치료법, 광 화학 치료법8) 건선 치료에서 바르는 약(국소 요법)은 필수적이나, 건선의 상태에 따라 전신에 퍼져 있는 경우 광 치료법 및 광 화학 치료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광 치료법 건선은 햇빛에 의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종종 여름에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이유가 바로 햇빛 속의 자외선 때문이기도 합니다. 광 치료법 역시 건선이 생긴 부위에 광선을 쪼여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 B를 방출하는 인공등을 만들어 환부에 쪼이는 방법입니다. 최근 광 치료법은 단일 파장 자외선 B와 같은 치료 기구의 개발로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광 화학 치료법 또 다른 광 치료법은 자외선 A를 이용한 광 화학 치료법입니다. 광 화학 치료법의 방법은 자외선 A를 쪼이는 경우에만 자외선 A의 광 치료 효과를 내도록 하는 광 감작 약제를 복용 하게 한 후 그 성분에 반응하는 특수한 자외선광을 쪼이는 것으로 약을 먹는 화학 요법과 광 치료법이 합쳐졌다고 해서 광 화학 치료법이라 부릅니다. 광화학요법에는 다시 광감작제를 건선 부위에 바른 후 자외선을 쪼이는 국소 광화학요법, 광감작제를 먹은 후 자외선을 쪼이는 전신 광화학요법, 광감작제를 목욕물에 타서 목욕 후 자외선을 쪼이는 목욕 광화학요법(bath-PUVA)이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건선에 효과적인 자외선의 파장을 알아내 치료하는 단일파장 자외선 B 요법 (narrow band UVB)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전신 치료법9) 전신 치료법은 경구약을 복용하는 치료법으로 국소 치료제 또는 광치료(UV)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이 생긴 환자에게 권고되는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신 치료법에는 합성 비타민 A 제제인 ‘레티노이드’나,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와 같은 약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억제제는 신장독성 또는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레티노이드 레티노이드는 건선 치료용으로 특수하게 개발된 치료용 비타민 A유도체로, 효과적인 건선 치료제이지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레티노이드는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산부와 수유중인 여성은 절대로 해당 약제를 복용해서는 안되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역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레티노이드 복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콜레스테롤 및 중성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고지혈증 및 지방 대사 관련 질환자도 조심해야 하며, 간 질환자 역시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e) 사이클로스포린은 건선의 원인으로 알려진 T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면역 억제제로 치료 효과와 예후가 좋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신장 독성 또는 혈압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가 요구됩니다. 다만, 건선에 사용되는 사이클로스포린은 저용량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약제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부작용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 (Methotrexate: MTX) 메토트렉세이트는 각질형성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로 오랫동안 중증 건선의 치료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간 독성, 신 독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간 장애, 신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복용해서는 안되며, 임산부나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 모두 복용이 금지됩니다. 임신 계획이 있는 남성의 경우도 계획 3개월 전부터는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중증 건선에서 광 치료법이나 그 후에 개발된 다른 전신 치료제에 밀려 그 사용이 점차 제한되어 가고 추세에 있습니다.

    디메틸푸마르산염 (Dimethyl fumarate; Skilarence®)1,2 디메틸푸마르산염은 Th1과 Th17에서 Th2로 전환되는 면역조절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감소시키는 항염작용을 모두 나타내는 중등도 및 중증 판상건선치료제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되어 있는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통, 홍조, 림프구감소증 등이 있으며, 안전한 사용을 위해 주기적인 혈액 모니터링이 권고됩니다. 디메틸푸마르산염은 초기 효과발현이 다소 느린 약제이나, 점진적인 증상개선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치료에 권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증-중등증의 신장애/간장애 환자에게서 용량조절 없이 투여할 수 있으며, 약물상호작용이 없어 동반질환을 보유한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습니다.

    Ref. 1. 의약품안전나라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스킬라렌스 의약품등 정보 Available at :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Cache?cacheSeq=202003489aupdateTs2023-07-31%2014:37:38.0b
    2.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8 Oct:32 Suppl 3:3-14


    생물학적 제제10)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은 건선 또는 건선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피부 또는 근육에 주사하거나 점적하는 치료법으로, 다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나 중증의 심한 건선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이들 치료제들은 장기간 사용 시 여러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한계점이 있었지만, 최근 건선의 유발요인으로 여러 가지 면역학적 기전이 규명됨과 동시에 유전공학적 기법이 발전함에 따라 건선 유발 요인의 중요한 단계를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biologics)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11)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에 관여하는 T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제제로, 크게 T면역세포에 작용하여 활성을 낮추는 약제와 T면역세포의 면역 매개 물질인 TNF 알파(TNF-α)를 억제하는 약제로 나뉩니다.12)

    T 면역세포에 작용하는 약제 (T 면역세포 억제제)13) 대표적인 T 면역세포 억제제인 알레파셉트(alefacept)는 전신 치료법이나 광 치료법이 필요한 성인의 중등도 및 중증 만성판상건선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근육주사로 15mg이 투여되며, 기간은 12주 동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림프구 감소증, 악성 종양, 간 손상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다른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고 있거나 광 치료법을 받는 환자의 경우 해당 치료와 동시 투약은 금지됩니다.

    TNF-α 억제제 TNF-α 억제제는 건선 병변에서 TNF-α에 의해 매개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들의 작용을 억제하여 건선 병변에서의 염증반응과 표피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TNF-α 억제제로는 에타너셉트(Etanercept), 인플릭시맙(Infliximab), 아달리무맙(Adalimumab)이 있으며. 아달리무맙은 초기 용량 80 mg으로 시작하여 격주로 40 mg을 피하주사 하고, 인플릭시맙은 5 mg/kg를 0, 2, 6주에 주사하고, 이후 8주 간격으로 유지요법을 시행합니다. 에타너셉트는 25 mg(또는 50 mg)을 주 2회 피하주사 하는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현재까지 보고되어 있는 TNF-α 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약제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잠복결핵의 재활성화, 중증 감염 및 기회 감염의 증가, 탈수초성 신경질환, 주사부위 홍반, 두드러기, 소양증, 루푸스양 피부질환, 건선양 피부질환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14)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 나온 IL-17 억제제, IL-23 억제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병변 개선율로 처방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IL-12/23 억제제 (Ustekinumab (Stelara®))
    IL-12 와 IL-23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p40 단백백질에 결합하는 인체 유래 항체로 Th1 림프구와 Th17 림프구의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이후에 발생하는 TNF-α, IL-17, IL-22 등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저해하여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건선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h17 세포의 분화 및 유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IL-23을 억제하여 건선증상을 개선합니다. 외국의 여러 임상연구와 한국인이 포함된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용량은 환자의 체중에 따라 100 kg 미만에서는 45mg, 100 kg 이상에서는 90 mg을 0, 4주 초기 주사 후 유지요법으로 12주 간격 피하주사합니다.

    IL-17 억제제 건선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Th17세포는 IL-17을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표피세포에 작용하여 세포의 증식을 촉진, 호중구의 진피 및 표피 이동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의 염증 반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IL-17A를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 중에서 현재 국내에 허가된 약제는 secukinumab과 ixekizumab이 있습니다.

    Secukinumab (Cosentyx®)
    IL-17A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완전 인간 Ig G1 단클론항체입니다. 여러 대규모 임상시험들을 통해 초기 결과 및 중장기 추적관찰 결과 중등도 이상의 건선에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15년 중증의 판상건선 치료에 승인되었고 2016년 2월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에 승인되었습니다. 투여방법은 피하주사로 건선환의 경우 300mg, 건선관절염 환자는 150mg 사용하는데, 건선치료시에는 300 mg을 최초 투여 후 4주간 매주 1회 추가 주사를 시행하고, 이후 4주간격으로 반복 주사를 시행합니다.

    Ixekizumab (Taltz®)
    IL-17A에 결합하는 인간화 IgG4 단클론항체로 secukinumab에 비해 항원에 대한 높은 결합력을 갖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으로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대규모 비교 임상 시험을 통해 etanercept와 ustekinumab과 직접비교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효과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여방법은 처음 160 mg 주사 후 2주 간격으로 3개월까지 80 mg 주사를 시행하며, 이후 4주 간격으로 80 mg 유지요법을 시행합니다.

    IL-23 억제제 Guselkumab (Tremfya®)
    완전 인간 IgG1λ 단클론항체로서 IL-23 선택적 억제제입니다. Ustekinumab이 IL-12 / IL-23 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p40 subunit을 억제하여 둘 모두를 억제하는 것과는 달리 guselkumab은 IL-23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p19 subunit에 특이성과 친화성을 보여 IL-23 만 억제합니다. 효과는 여러 임상연구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여 방법은 피하주사로 처음 100mg을 투여 후 4주 후에 추가 주사, 그 이후 8주 간격으로 주사합니다.

    Risankizumab (Skyrizi®)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염증 유발과 연관된 IL-23을 억제하는 가장 최근 도입된 생물학적 제제 신약입니다. Risankizumab은 IL-23의 하위 단위인 p19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IL-23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합니다. 매 12주 간격, 연 4회 투여 만으로 높은 피부 개선 효과는 물론 깨끗해진 피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효과를 나타내며,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였습니다. 중증 건선과 건선관절염 환자에게 모두 투여 가능하며, 투여 방법은 건선과 건선관절염에 동일하게 1회 150mg를 0주, 4주, 그 이후에는 12주마다 한 번씩 피하투여합니다.




    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TNF-α 억제제 Etanercept (Enbrel®)
    Infliximab (Remicade®)
    Adalimumab (Humira®)
    IL-12 / IL-23 억제제 Ustekinumab (Stelara®)
    IL-17 억제제 Secukinumab (Cosentyx®)
    Ixekizumab (Taltz®)
    IL-23 억제제 Guselkumab (Tremfya®)
    Risankizumab (Skyrizi®)



    1.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2
    2.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0
    3.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2-45.
    4.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0
    5.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9
    6. Lebwohl M. A clinician's paradigm in the treatment of psoriasi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2005; 53(1):S59-69.
    7.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50-56.
    8.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60-73.
    9.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74-80.
    10.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81-86.
    11. 김병수. 건선에서 T 세포 억제제. 2011년 제63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자료. 2011;49(1):106.
    12.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84.
    13.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알레파셉트 용법 및 용량, 효능, 효과, 사용상 주의사항 Available at : http://www.kpis.or.kr/StfMedsearch.do?method=rrMedSearchView01
    14. 윤상웅. TNF—α Blockers. 2011 대한피부과학회 심포지엄 발표자료. 2011;.49(1):107
    15. 윤상웅. 재래식 치료법에서 생물학적 제제로의 전환: 대상, 시기 및 방법. 2012년 제64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발표자료. 2012;50(1):114.
    16. Papp KA, Langley RG, Lebwohl M,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ustekinumab, a human interleukin-12/23 monoclonal antibody, in patients with psoriasis: 52-week results from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PHOENIX 2). Lancet 2008;371:1675-1684.
    17. Thaci D, Blauvelt A, Reich K, et al. Secukinumab is superior to ustekinumab in clearing skin of subjects with moderate to severe plaque psoriasis: CLEA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Am Acad Dermatol 2015;73:400-409.
    18. Gordon KB, Blauvelt A, Papp KA, et al. Phase 3 Trials of Ixekizumab in Moderate-to-Severe Plaque Psoriasis. N Engl J Med 2016;375:345-56.
    19. Reich K, Armstrong AW, Foley P,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guselkumab, an anti-interleukin-23 monoclonal antibody, compared with adalimumab for the treatment of patients with moderate to severe psoriasis with randomized withdrawal and retreatment: Results from the phase III, double-blind, placebo- and active comparator-controlled VOYAGE 2 trial. J Am Acad Dermatol. 2017;76:418-431.
    20. Maurer M, Rosén K, Hsieh HJ, et al. Omalizumab for the treatment of chronic idiopathic or spontaneous urticaria. N Engl J Med. 2013;368:924-35.
  • 건선의 효과적 관리법

    올바르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도 늦출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 속 주의할 점

    - 피부 자극이나 손상을 피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피부자극이나 피부 손상은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선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피부손상을 피하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습니다
    건선의 피부는 정상적인 피부의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며, 수분이 정상인보다 빠르게 소실됩니다. 그 결과 피부가 건조해지며 건조한 피부는 건선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건선이 겨울에 악화되는 원인 중의 하나도 겨울에는 누구나 건조한 피부가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건선을 치료함과 동시에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 정서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여야 합니다
    건선 환자들은 일상 생활 속 스트레스 외에 미용적인 면, 병변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등 건선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후 건선이 재발하거나 악화되었다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환자들의 30~70%에서 스트레스와 건선의 발병이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육체적인 과로도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 환절기 및 겨울철 피부에 주의합니다
    건선 환자의 피부는 계절 변화에 따른 피부 기능 조절 능력이 정상인의 피부보다 크게 떨어집니다. 환절기에는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전에 건선이 악화되기도 하며, 대기 습도가 떨어지는 겨울에는 건선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 술, 담배를 피합니다
    흡연자는 건선의 발병 위험이 높고, 금주를 할 경우 건선의 경과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알코올을 하루 80g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건선 위험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에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선이 악화될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치료 시 주의할 점

    - 건선은 조기·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건선을 인지 또는 발견하게 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진행해야 합니다.
    - 건선의 치료방법이나 약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처방약에 따른 치료방법의 시기를 담당의의 처방에 따라 잘 맞추어야 합니다.
    - 의사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 등의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치료에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건선의 사이클을 변화시켜 건선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장기간에 걸친 건선치료는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환자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혼 여성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건선 환자의 경우 사용 가능한 약제를 잘 선택하여 치료에 유의해야 합니다.
    - 광치료를 할 때는 치료 날짜를 넘기는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정해진 치료 날짜를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복용 중이거나 내원 전 사용했던 약물을 담당의사에게 상세히 알립니다.
    - 건선을 치료하는 기간에는 헌혈을 피해야 합니다.
    - 정해진 시간에 치료제를 투여하기 위해 스케줄러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건선을 치료하는 기간에는 헌혈을 피해야 합니다.



    1. 일상 생활 속 주의할 점 -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2. 치료시 주의할 점 - 윤재일. 건선의 관리: 예방과 치료. 서울: 디자인메카(의학사랑). 2007. p.45-47.